책 마음껏 보게 놔두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벌어진 일

2020년 12월 1일   김주영 에디터

시민들이 도서를 구입해 마음껏 책을 읽으라고 만들어뒀던 광화문 교보문고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 중인 지난달 30일, 광화문 교보문고를 찾은 한 직장인은 이상한 상황을 직면했다.

책장 사이사이에 손님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련돼 있던 독서테이블의 의자가 사라진 것.

교보문고의 손님용 책상이 사라진 이유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

평소 매장 내 독서테이블은 책을 구매하거나, 구매하지 않더라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카페의 매장내 취식이 금지되면서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들이 광화문 교보문고로 몰렸다.

교보문고는 카공족이 몰릴 경우 감염 위험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어 최근 책상 의자를 치웠다.

그러나 모든 서점들의 상황이 교보문고와 같지는 않다. 중형 규모의 지역 서점의 경우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여전히 매장 내 독서테이블을 유지하고 있는데 정작 이 자리는 갈 곳을 잃은 카공족이 차지하면서 업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집에서 해라” “진짜 극혐이다” “저런 걸 민폐라고 생각하지 못하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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