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헐리우드 여배우가 직접 트렌스젠더가 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가 됐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내 대명사는 ‘he/they’이고, 이제부터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충격 고백했다.
실제 그녀의 SNS 계정 역시 엘렌이 아닌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된 상태.
그는 “이런 글을 쓰니 내 인생이 여기까지 오다니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엘리엇 페이지는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찾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트랜스 젠더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세상을 조금 더 포용적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용기와 관대함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그럼에도 증오와 폭력이 두렵다는 엘렌 페이지는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한다”며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캠페인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 사실을 공표해 성전환 수술에 이르렀다.
이번엔 트랜스 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 엘렌 페이지에게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미국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측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해! 시즌 3에서 보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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