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난간에서 여성이 자.살 하려고 하자 벌어진 놀라운 일

2020년 12월 3일   박지석 에디터

다리 난간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여성이 포착됐다.

지난달 22일 광주 광산구 운남동 어등대교에는 다리 난간에 올라가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여성이 있었다.

해당 여성을 발견한 김 씨는 운전하던 자동차를 황급히 세운 뒤 해당 여성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당시 여성은 다리 난간 바깥쪽에 신체 절반가량을 내민 채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었고, 신체를 지탱하고 있던 남은 한 발도 다리 밖으로 향하던 찰나였다.

이에 김 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성의 다리를 붙잡아 가슴으로 끌어당겼고 ‘왜 말리셨어요’라며 울먹이는 여성에게 ‘괜찮다’라고 말하며 진정시켰다.

김 씨는 183cm에 80kg의 건장한 체격이지만, 난간에서 떨어지려는 여성을 구조하는 데 버거워했다. 그러자 이를 본 다른 시민 3명이 뛰어와 구조를 도왔다.

이들은 여성을 구조하면서 “이 세상에서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5분여의 설득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던 여성은 다리 난간에서 내려왔고, 구조에 나섰던 한 여성 시민과 함께 자택으로 귀가했다.

한편 이 사실을 접한 광주시는 김 씨를 대표로 하여 구조에 나선 시민들에게 ‘의로운 시민상’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