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영어 유치원에서 발생한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 (+CCTV)

2020년 12월 9일   박지석 에디터

경기도 화성 동탄에 위치한 영어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는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동탄의 한 영어 유치원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열흘 분량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총 9건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점심시간에 한 교사가 물티슈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며 꼬집고 밀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아이의 고개가 뒤로 꺾이고 표정이 일그러졌다.

또 다른 장면에선 아이의 입에 음식을 세게 밀어 넣고 있었다. 교사의 행동에 아이의 몸은 뒤로 넘어갔다.

영상이 공개되자 피해 아동의 학부모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정말 TV 뉴스에서 보던 그런 내용의 화면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본 아이들은 3세반 6명이며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40대와 30대 담임과 부담임이었다.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집에서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한 피해 아동은 “선생님 무서워. 이만큼 무서워. 무서워 맴매했어. 귀를 많이 때렸어”라고 말했다.

해당 유치원은 교육 관련 대기업인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유치원으로, 한 달 원비만 100만 원이 훌쩍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 피해 학부모는 “엄마들은 너무 많은 매체에서 아동학대를 당하는 게 나오니까, 무서운 마음에 이만큼 돈을 받으면 적어도 애를 학대는 안 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학부모들과 원장은 이미 사표를 낸 해당 교사 3명을 고소했고 경찰은 이들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들어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뉴스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