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세계 자동차 시장 뒤집어놓은 ‘비행기형’ 전기차 수준

2020년 12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어마어마한 자동차 혁신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신생 자동차 업체 압테라(Aptera)가 내놓은 신개념 전기차가 전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압테라가 충전이 필요없는 태양광 전기차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바퀴가 3개, 두 명이 탈 수 있는 이 자동차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루프를 통해 하루 45마일(약72.4㎞)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사양 모델은 1천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압테라 설립자 크리스 앤서니는 “압테라의 네버 차지(Never Charge) 기술을 사용하면, 태양광으로 운행할 수 있다”면서 “내장형 태양광 어레이는 배터리 팩을 충전 상태로 유지하고,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기술은 모든 압테라 차량에 내장돼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간 11만 마일 이상을 여행하기에 충분한 햇빛을 모으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차량은 곡선형으로 디자인돼 있어 날개가 없는 비행기처럼 생겼다는 평가가 많다.

곡선형 디자인에 가볍기 때문에 항력 계수는 0.13에 불과하다. 테슬라의 모델3의 항력 계수는 0.23, 폭스바겐의 전기차 ID 4의 항력 계수는 0.28로 압테라 차량이 비교적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다.

압테라의 전륜구동 차량은 5.5초 만에 0에서 60mph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3륜구동 모델은 3.5 초만에 60mph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압테라의 태양광 전기차 패러다임, 패러다임 플러스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으며, 가격은 2만5900 달러(약 2800만원)에서 4만6,000달러(약 4995만원) 사이다. 자동차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압테라는 2011년 삼륜 전기차에 대한 자금 확보에 실패한 후 문을 닫은 바 있다. 압테라는 이번에 태양광 전기차 패러다임 모델로 다시 돌아온 셈이 됐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압테라’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