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귀 잘렸는데 병원비 청구한 게 잘못한 건가요?”

2020년 12월 10일   박지석 에디터

미용실에서 귀를 잘렸다는 사연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귀 잘렸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70대인 자신의 어머니가 혼자 미용실에 방문했다가 귀를 잘려온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A씨의 어머니는 서툰 디자이너에게 머리 커트를 맡겼다가 귀가 살짝 잘리게 됐다.

A씨는 “그저께 70대이신 엄마가 혼자 미용실 가서 머리를 자르고 왔는데 귀에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왜 그러냐”라고 질문한 A씨는 미용사가 귀를 잘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귀를 잘라놓고 밴드 하나만 달랑 붙여보내고 머리 비용비도 다 받았더라”라며 분노했다.

화가 난 A씨는 곧바로 이용실에 전화해 디자이너와 직접 통화를 했다. 그런데 디자이너는 자신의 경험 부족으로 그랬다며 병원에 다녀오면 다시 말해달라고 얘기했다.

이에 A씨는 다음날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서 파상풍 주사 등을 맞고 6만 원의 비용을 청구 받았다.

병원 세부내역서를 가지고 미용실로 향한 A씨는 업체의 태도에 더 큰 분노를 했다.

어제 자신과 통화한 디자이너는 머리 자른 비용 환불해 줄 테니 카드부터 달라고 이야기했다. 원장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대뜸 A씨에게 가져온 서류 있으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들은 A씨 모녀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끝으로 A씨는 자신이 6만 원 청구한 게 오버한 거냐며 네티즌들에게 호소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미용실 다시는 가지 말라”, “동네 네이버 카페에 글 올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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