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PC방을 개업한 20대 부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어쩌다 사장’에는 100대 규모 PC방을 운영 중인 20대 부부의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한 지 15일 됐다고 밝힌 부부는 지난 1월 1일부터 함께 PC방을 운영 중이다.
98개 좌석을 두고 있는 부부의 PC방은 유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한 달에 매출이 5천 만원 정도는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1월과 2월에는 4천 만원 정도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로 3월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해 지금까지는 달에 천만원 정도 나오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이어 “여태까지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대출로 막았다. 하지만 이제 대출이 나올 곳이 없어 2금융권에서 이자율 높더라도 상황 유지를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PC방은 월세가 350만원, 관리비가 70만원이었고 전기세 등 공과금에 더해 게임사에 지불해야하는 금액까지 있어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남편은 “우리나라도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학생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좋은 게임이 나오는 만큼 좋은 PC를 마련해야하다보니 그것들이 PC방 사이에 경쟁이 되어버렸다. 한 두푼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특히 부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외부 환경탓이 아닌 본인 탓을 한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속으로는 ‘내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괜히 나온 거 같지 않다. 존버는 승리한다고 하니 버티면서 살고 있다. 어쩔 수 없다 지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어쩌다 사장’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