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옹호’ 발언으로 욕 먹은 정우성이 또다시 말한 내용

2020년 12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이 제주 예멘 난민들을 언급했다.

지난 14일 더플라자서울에서는 유엔난민기구 연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정우성은 행사에 직접 참여하려 했으나, 최근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정우성은 “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대부분이 우리 지역 사회 일원으로 잘 정착했다고 본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로 제주 난민은 우리 사회에 위험한 존재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난민들이 2년간 타지에서 각자의 삶에 충실하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잘 잡았다는 것이다.

또 정우성은 난민을 무조건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도움의 순위에서 기존 사회적 약자층보다 난민을 우위에 두자는 얘기가 아니다. 난민 문제의 경각심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이니 이들을 더 중시하자는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코로나의 경우 언젠가는 이겨내야 할 대상이고 결국은 사라질 존재지만, 난민은 그 이후에도 발생하고 늘어나지 않겠냐고 반문하는 모습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유엔난민기구와 처음 활동할 때만 해도 지구촌 난민은 4천만 명대였는데 지금은 8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라며 “왜 불어나고 어떤 방법으로 공생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속적으로 난민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하며 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유엔난민기구, 정우성 인스타그램, 유튜브 ‘노컷 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