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신..” 골목식당 덮죽 사칭 피해에 백종원이 보인 현실 반응

2020년 12월 17일 박지석 에디터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항 ‘덮죽’을 사칭한 프랜차이즈에 분노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은 소상공인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백종원은 약 3개월 만에 포항의 덮죽집을 방문했다.

앞서 포항 덮죽집의 메뉴를 똑같이 따라한 ‘덮죽덮죽’ 프랜차이즈가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포항 촬영이 중단된 3개월 동안 레시피를 직접 연구하며 ‘덮죽’ 메뉴를 개발했다.

그러나 10월, 이 메뉴를 똑같이 따라한 ‘덮죽덮죽’ 프랜차이즈가 증장했다. ‘덮죽덮죽’은 상표까지 출원하고 골목식당을 연상케하는 광고를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백종원은 “진짜 착실하셔서 문제가 없겠거니 했다. 우린 초심 문제인데,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개인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특히 애정이 간다. 우리라도 보호해 드려야 한다. 어디 기댈 데가 없다. 식당 하면 진짜 외롭다”라고 말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어쩌다 이런 일이”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표현했다.

덮죽 사장은 “선생님이 도와주시겠죠. 제가 뭘 알아야죠. 저는 정말 늦게 가고 싶다. 상상도 못하게 또 다른 일이 자꾸 생겨서 되게 많이 힘들어서 선생님 진짜 뵙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사장은 “되게 억울했다. 제 능력이 아직 포장도 못했다. 연습도 계속해 왔다. 한 시간 식으면 어떻게 될까 연습을 했는데 안돼서 포장메뉴도 못하고 있었다. 근데 (해당 업체는) 배달을 한다고 하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걱정하지 말라. 싸움은 내가 대신해 준다. ‘골목식당’ 하면서 초심만 안 잃어도 고맙다. 이런 건 우리가 해결해 주면 된다”라며 사장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