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에 이어 ‘논문 표절’ 터진 설민석 (+표절 출처)

2020년 12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유명 역사 강사 설민석이 이번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 연구’가 표정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 검사에서 표절률 52%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설민석의 논문 문장 총 747개 중 100% 표절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분석됐다.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논문이 40여 명의 논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민석이 자신의 논문 결론 부분을 대학원생 A씨가 2007년에 제출한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을 그대로 붙여 쓴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부분은 A4용지 1장이 넘는 분량으로, 단어와 조사를 바꾸지 않고 통으로 붙여 넣었다.

이에 한 현직 교수는 “논문 4~5장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쓰는 장이다. 이 부분이 A씨와 완전히 같다는 건 표절이라 볼 수밖에 없다. 베꼈거나 대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설민석은 최근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려 사과한 바 있다. 그는 방송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에서 왜곡된 정보를 전달했다.

방송이 나간 후 역사 왜곡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한편 설민석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러 방송 매체에서 역사 강의에 나서며 스타강사 덤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