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잠적하다가 어제 갑자기 방송 나온 유명 개그맨

2021년 1월 4일   박지석 에디터

심형래가 이혼 후 홀로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영화감독 심형래가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1년 이혼 후 혼자 지내는 심형래는 과거 이혼했던 상황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미숙은 심형래에게 “집에서 혼자 외로운데 밥은 해 먹고 다니냐”라고 질문했고, 심형래는 “해먹기도 하고 사 먹기도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난 이제 혼자 사는 게 좋다. 이제 결혼은 안 한다”라며 재혼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심형래는 1992년 10살 연하 A씨와 결혼했다. 이후 슬하에 외동딸을 두고 19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왔지만,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이 경영하던 영구아트무비가 부도에 이르게 되어 아내와 이혼했다.

당시 A씨는 재산을 받지 않는 대신 딸의 양육권을 얻었으며, 심형래와 전 부인이 공동 명의로 갖고 있던 강남의 유명 주상복합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갔다.

과거 ‘영구’ 캐릭터를 내세워 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심형래는 이후 영화 ‘디워’를 내놓는 등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영화 제작에 위기를 겪으면서 이혼까지 맞이하게 된 것이다.

심형래는 “(예전엔) 너무 바빴다. 밤이 되는 게 무서울 정도로, 그때 영화만 118편을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심형래는 파산 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더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파산하니까 어렵지만, 내가 뭔가 할 수 없을 때 더 힘들다”라며 “난 할 게 많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힘들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1호가 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