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장 위원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며 핵(원자력)추진 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이날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후 북한군은 보란듯이 ‘열병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도 심야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한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 행사가 열렸을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열병 보고 등을 받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대미, 대남 라인 인사들을 대거 강등시키는 모습까지 보였다.
먼저 대표적인 대미 라인으로 꼽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당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다.
대남 총괄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당 비서에서 제외되고 당 부장에만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최선희 부상처럼 강등이라기보다, 대남 담당 비서직이 없어지고 당 부장직만 유지된 때문으로 보인다. 다른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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