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페스 관련 네이버 지식인에 뜬 너무 소름돋는 글

2021년 1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아이돌 멤버 등을 성적 대상화하는 ‘알페스’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글이 하루 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1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알페스는 남자 아이돌 등 사이에서 막연히 사용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2일 ‘네이버 지식인’에는 “제발 알페스 끊는 법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진짜 알페스 때문에 죽을 것 같다. 하루에 50번씩 보고 그런다. 알페스라는 걸 알기 전에는 아이돌들이 사귄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알페스를 보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알페스가 어찌 되었든 실존하는 인물을 커플로 엮는 행위다”라며 “이건 성범죄가 맞다. 언제까지 실존하는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 시켜야 하나. 지금이라도 심각성을 깨달아라”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번 사건으로 처벌 받으시면 자동으로 끊게 되지 않을까요? 물론 구매나 소지 기록이 남아 있다면 말입니다”라고 처벌 받을 수 있음을 알렸다.

한편 알페스 문제는 래퍼 손심바의 문제 제기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손심바는 자신의 SNS에 알페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올리며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알페스는_성범죄다’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문제를 알리고 있고, 청원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인, 손심바 인스타그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