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마리아 상에 ’20cm’ 돌 던진 남성의 정체 (+이유)

2021년 1월 13일   박지석 에디터

부산 기장군 기장성당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부산에 있는 한 성당의 성모 마리아상을 훼손한 용의자 남성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대 취업준비생이었으며, A씨는 취업 스트레스로 화풀이 대상을 찾다가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지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당 마당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가로 20cm, 세로 20cm 크기 돌을 성모 마리아상을 향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됐다. 취업 스트레스로 화풀이 대상을 찾다가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지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21분경 부산 기장군 모 성당 마당에 있던 시가 500만 원 상당의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졌다.

당시 성모 마리아상 일부가 파손됐으며, 경찰은 사건 직후 주변 CCTV 30여 개를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이후 지난 12일 오후 A씨를 자택에서 붙잡았다.

한편 성당 측은 경찰에게 최대한 선처를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성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취업난까지 겹쳐지니 그분도 나름 힘들지 않았겠나”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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