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보헤미안 랩소디’ 동성키스 삭제하자 벌어진 일

2021년 2월 17일   박지석 에디터

지난 설 연휴 특선으로 SBS에서 방송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키스 장면이 삭제돼 논란이 일었다.

17일 게이 커플 유튜버 ‘망원댁TV’에는 “SBS 보고 있나?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 동참해 주세요. #모두의 키스는 동등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게이 커플인 망원댁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동성 키스 부분이 삭제된 것을 지적하며 키스 챌린지에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망원댁은 “SBS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했는데 남자와 남자가 키스하는 장면만 삭제했다.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는 키스의 상대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동등하다는 것을 알리는 챌린지다. 당신이 누구든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키스의 상대가 꼭 남자와 여자만이 아니라 서로 상대가 어떻게 됐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는 모두 동등하다’라는 취지로 여러분에게 보헤미안 키스 챌린지를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직접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망원댁의 취지에 공감하며 응원의 말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SBS 진짜 반성해라. 폭력, 성 접대는 드라마에서 그렇게 잘 다루면서 프레디 머큐리의 인생 한 부분인 동성 키스 장면을 빼다니”, “설 특선 영화로 나올 때 설마 했는데 역시나 방송의 차별적 심의 규정 형태가 있었군요”, “챌린지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망원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