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온 다시 확진자 1000명 넘어갈 수밖에 없는 열받는 이유

2021년 2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지난해 코로나19 와중에도 서울 도심 집회를 연 보수단체들이 3·1절 집회 개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경재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3월1일 전 국민적 의사를 모아서,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을 이끄는 조상들과, 전 세계에 ‘문재인은 안 된다’는 것을 증언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8월15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웠던 여러분의 그 의지가 이번 3월1일 여러가지 불리한 역경 속에서도 다시 한번 발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총재는 지난해 광복절 집회를 공모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말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국민특검단 소속 강연재 변호사도 이날 “특검단 변호인들은 집회신청을 하고, 법원에는 광화문집회를 사실상 전면금지한 것에 대한 취소소송을 내는 한편 집회를 풀어달라는 가처분을 할 것”이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백기완씨 영결식까지 하는 마당에 집회의 자유를 행정명령으로 금지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보수단체가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지난해 광복절, 개천절에 이어 다시 한번 정부의 강경 대응이 예상된다.


앞서 우리공화당도 3·1절 ‘문재인 조기 퇴진을 위한 총력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보수단체인 자유민주국민운동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3·1절 집회 시 우리가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방법에 있어서는 의견을 조율 중이며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재직중인 사랑제일교회 측은 3·1절 집회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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