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렸다..” 수진 활동 중단에 서신애가 보인 반응

2021년 3월 5일   박지석 에디터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폭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의 학폭 피해자로 거론됐던 배우 서신애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4일 서신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대들의 찬란한 봄은 나에게 시린 겨울이었고 혹독하게 긴 밤이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번 서신애의 글은 수진의 활동중단 보도가 나온 뒤 올라온 것으로, 해당 내용과 관련된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신애는 “영원할 것만 같던 그대의 여름 끝에 나는 왜 여전히 겨울일까 의문이 들었다”라며 “내 마음에 쌓인 눈을 녹이고 사무치는 존재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겨울은 혼자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이겨내기 위해선 늘 혼자만의 조용한 싸움이 필요했다. 내 사람들을 만났고 미뤄왔던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따금 창백한 바람이 불어 금이 가긴 해도 이정도인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지나간 계절의 떠올림은 쉽지 않겠지만 보냈던 계절의 장면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 날의 온도, 그 날의 냄새, 그 날의 행동”이라며 “아물지 못해 울컥 벅차오르는 기억들을 애써 묻으며 ‘그대의 계절을 조용히 응원해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가운데, 서신애가 피해자로 언급됐다.

그러나 수진은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서신애의 글이 알려지자 “혼자 얼마나 맘고생을 했는지 느껴진다”, “서신애 착하다. 본인이 연예계 선배인데 여태 가만히 있었나”. “글 진짜 잘 쓴다. 응원한다”, “앞으로 꽃길만 걷길” 등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서신애 인스타그램, 뉴스1, 브이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