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인간이 나를..” 클래지콰이 호란 충격 근황

2021년 3월 5일   김주영 에디터

클래지콰이 호란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음악들의 현실을 똑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구청 관계자를 향해 분개감을 나타냈다.

호란은 5일 자신의 SNS에 “오만하고 오만하고 또 오만하다”는 글과 함께 한 기사의 내용 중 일부로 보이는 마포구청 관계자의 멘트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마포구청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마포구내 공연장 두 곳에 27일 강제한 행정조처와 관련한 질문에 “세종문화회관 같은 곳이 공연장”이라며 “일반음식점에서 하는 칠순잔치 같은 건 코로나19 전에야 그냥 넘어갔던 거지, 코로나19 이후에는 당연히 안 되는 것 아니겠냐”고 답변했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

이에 호란은 “조치의 형평성에 대한 논의는 미뤄두고라도, 열정과 헌신과 사명감으로 이 힘든 시기에도 방역지침 지키면서 어렵게 음악의 터전을 지켜가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에 대해 저따위 표현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는 못 배운 인간에게는 분노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다”라며 날을 세워 비판했다.

또한 그는 “머리에 든 게 없을 수록 자기 머리에 든 게 없다는 걸 자각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만큼 오만해지는 게 가능한 것이다”라고 거칠게 내뱉었다.

이어 호란은 “아마 자기 딴에는 저렇게 말하면서 ‘흠흠 알겠냐? 나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되는 데서 하는 하이 클래스의 음악만 인정하는 그런 고상한 인간이다 이 말이야’ 정도 기분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저런 소리가 자신의 무식함과 교양 없음과 소양 없음을 지극히 투명하게 전시한다는 사실은 모를 거다. 메타인지는 꽤 고등한 사고의 영역이다”라며 다시 한번 애석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수준 미달의 저능한 인간이 구청 관계자랍시고 혓바닥 놀릴 수 있는 자리에 앉아 있다니 그게 좀 웃기다. 고스톱해서 땄나”라며 비틀어 말했다.

한편 호란은, 2004년 혼성 그룹 클래지콰이로 데뷔해 개성 있는 보컬과 곡 소화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2019년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해 기타리스트 이준혁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호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