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는 죽어라” 악플에 하리수가 실제로 한 말

2021년 3월 8일   박지석 에디터

방송인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관련 악플에 당당히 맞섰다.

8일 하리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보낸 ‘트랜스젠더 비하’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네티즌은 하리수가 여성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하리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내뱉었다.

하리수는 자신이 실제로 받은 악플 메시지를 공개하며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기다. 이런 말 데미지 1도 안 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갈 거 같다”라고 받아쳤다.

이어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다. 세계 어딜 가나 나의 여권과 나의 권리는 이미 여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의 우스운 키보드 몇 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 줄래? 싫으면 오지 말라니까 굳이 왜 찾아오고 난리들이냐. 진짜 외롭니?!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일침 했다.

하리수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누리꾼이 하리수에게 영어로 트랜스젠더를 비하하며 욕하는 내용이 캡처돼 있었다.

하리수의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무례하네요”, “여자한테 무슨 소리야”,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당신은 이미 멋진 사람입니다” 등 응원의 말을 보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하리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