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으로 택시 탄 철구가 기사님에게 한 놀라운 일

2021년 3월 9일   박지석 에디터

아프리카TV BJ 철구가 택시 기사님에게 엄청난 일을 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 철구가 택시 기사에게 20만 원 선행을 베푼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전날인 8일 철구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서 진행했던 72시간 연속 방송의 일부 장면이었다.

쌀쌀한 날씨였던 이날, 철구는 “날씨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왔다”라며 ‘난닝구’를 입고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로 나왔다.

지금 날씨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패션에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었던 여러 택시들이 철구를 지나쳤다.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한 시민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그는 마침내 자신 앞에 선 택시 한 대에 올라탈 수 있었다.

택시 기사는 “어서 오십쇼”라며 밝은 인사로 철구를 맞았고,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목적지까지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철구는 계산을 하기 전 “제가 없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베풀고 그다음에 이런 친절한 기사님한테는 하루 일당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좋은 기사님 만났다는 건 제가 영광”이라며 “20만 원 긁어 주십쇼”라는 말과 함께 카드를 내밀었다.

자신의 옷차림을 보고 승차거부를 한 다른 택시 기사들과는 달리 편견 없이 자신을 맞이해준 기사에게 감사함을 드러낸 것이다.

철구의 발언에 기사님이 당황하며 주저하자, 철구는 “진짜 긁어달라. 사장님 저 장난치는 사람 아니다. 혹시 회사 수수료 들어가는 것 때문에 그러냐”라고 물었다.

이에 택시 기사가 “그런 건 아닌데 요금 6300원 나왔는데 20만 원 긁어달라고 하니깐…”이라며 계속해서 주저했다. 철구는 “20만 원 없어도 저 먹고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 택시 기사 아들이 직접 감사 댓글을 남기기도 해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온라인이슈팀 [‘속옷 차림’으로 택시 탄 철구가 기사님에게 한 놀라운 일]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