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두 살배기 아기에게 젖 물린 개

2015년 9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부모가 돌보지 않아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를 돌본 개의 사연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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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NewsVideos365 화면 캡쳐 (이하 동일)


칠레의 빈민가 아리카(Arica)지역의 어느 차량정비소에서 벌거벗은 채로 발견된 2살된 어린 아기.

아기는 더러운 흙 바닥에서 개의 젖을 빨고 있는 모습으로 이웃 여성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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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엄마는 먹을 음식도 남겨놓지 않은 채 아기를 혼자 내버려두고 며칠 동안 집을 떠나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 남은 아기는 그렇게 흙 바닥을 노닐다 영양실조에 걸렸습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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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후, 레이나(Reina)라는 이름의 개가 아기에게 다가와 젖을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나는 아기의 이웃에 사는 개로 때마침 임신 중이었기에 젖을 줄 수 있었습니다.

배가 너무나도 고팠던 아기가 레이나의 젖에 먼저 손을 댔을 것으로 추측되며 레이나는 그런 아기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 걸로 보입니다.

한편 아기는 이후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기의 어머니는 만취한 상태로 아기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기는 현재 영양실조와 피부병 머릿니에 감염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복지 기관의 보호아래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