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일본에서 ‘텃세’ 당했을 때 극복한 역대급 방법

2021년 3월 10일   박지석 에디터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일본에서 활동했던 김연경의 일화를 재조명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김연경이 지난 2009년 일본에서 활동했을 당시의 모습과 일화가 담겨 있었다. 당시 김연경은 국내 여자 프로배구 선수로는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지만 그의 일본 생활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당시 김연경이 속해있던 곳은 지난 2년간 하위권을 한 번도 벗어나지 못한 최하위 팀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일본 선수들과 감독의 텃세도, 일본 현지인들의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김연경 선수의 관련한 기사에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의 에이스 따위 데려와 봐야 써먹지 못한다”, “다른 좋은 용병 데려와라”라는 악플을 남겼다.

입단 확정 기사가 떴을 당시에는 “부상으로 못 뛸게 뻔한데 왜 데려왔냐. 쓰레기 같은 스태프들”이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기도 했다.

철저히 홀로 선수 생활을 버터야 했던 김연경은 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어떤 선수보다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

당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은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 모든 텃세들을 오로지 ‘실력’으로 극복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놀랍게도 그의 정공법은 일본에서 정확히 통했으며, 일본 진출 첫해 일본 프로배구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배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후 김연경의 입단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일본 누리꾼들도 그의 실력을 하나둘 인정하기 시작했다. 김연경은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일본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당시 그의 불패 행진에 한국엔 ‘배구 한류열풍’이라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일본에선 김연경 굿즈 등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한편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역시 갓연경”,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다”, “세계를 누비며 역사를 썼다”, “역시 배구 여제다”, “너무 감동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온라인이슈팀 [김연경 일본에서 ‘텃세’ 당했을 때 극복한 역대급 방법]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KBS1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