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레전드인 ‘여성만 가능한’ 모니터링 알바 공고

2021년 3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보고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페이 논란있는 모니터링 알바 공고문’이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 모니터링 아르바이트 공고문 사진이 올라왔다.

‘ReSET’이라는 곳에서 진행한 공고로 알려졌으며, 여성을 상대로한 남성들의 디지털 성범죄를 모니터링하는 일인 만큼 여성만 지원이 가능했다.

공고에는 ‘디지털 성범죄자들의 새로운 플랫폼이 된 디스코드와 범죄가 일상이 된 남초 사이트의 집중 모니터링을 위해 지원팀을 모집한다’고 적혀있었다.

지원 자격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반드시 성인인 여성 페미니스트여만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3월부터 4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진행하는데, 지급되는 급여가 9만원의 상담비인 것으로 명시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 채증 및 진술서 작성 건에 대한 소정의 보상이 지급된다고 적혀있다.

지원절차도 매우 까다로웠다.

우선 여성임을 입증하기 위해 신분증을 인증해야하며 전화면접인 보이스톡을 통해 5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한다.

심지어 정혈 용품, 즉 생리대까지 인증을 해야하고, 페미니스트로서 활동한 내역까지 제출해야한다.

이같은 채용 공고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한달 월급 9만원” “진짜 소름끼친다” “최저시급 안지키면 신고 당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