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안 채워져..” 어제 방송 중 돌발 발언한 비

2021년 3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가수 겸 배우 비가 슬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수미산장’에는 가수 비와 정은지가 출연해 속 깊은 얘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가 크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수미는 비에게 “공주 같은 아내와 딸도 있고 돈도 많으니까 아무 걱정 없겠네”라고 말을 걸었다.

이에 비는 “걱정은 없는데 어머니의 빈자리가 항상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지금도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면 베갯잇이 젖도록 운다. 아무리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도 엄마만큼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비는 “뭘 해도 행복하지 않다”라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의 어머니는 그가 19살 때 당뇨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비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며칠 전 마침 생신이셔서 레토르트 미역국을 끓여들였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맛있게 드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삶은 끝없는 고난과 끝없는 행복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돈이 없어서 어머니 장례도 못 치렀고 동생한테 밥을 못 먹였다. 그런 걸 겪어보니 내게 고난은 고난이 아니었다. 큰 카운터펀치를 맞아도 ‘버티면 이기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비에게 “이런 성격 참 좋다. 그 고난이 네가 월드 스타가 되는 원동력이 됐을 것”이라며 위로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비 인스타그램, KBS2 ‘수미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