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머리 무참히 밟은 무개념 대학생, 그 이유 참…’분노유발’

2015년 9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대구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강아지가 대학생들의 발에 차인 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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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동중학교 운동장에서 개를 때린 대학생들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축구를 하던 대학생 중 한 명이 공을 보고 좋아서 달려든 보더콜리 종의 개를 발로 차고 개의 머리를 밟았다고 하는데요.

그들은 이후에도 개를 방치한 채 계속 축구를 하거나 개가 있는 방향으로 공을 차는 등 장난을 이어갔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한 고등학생이 항의하자 보더콜리를 때렸던 대학생은 고등학생에게 시비를 걸었고 결국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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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nimalArirang-facebook



하지만 경찰은 “강아지 주인이 없어서 처벌되지 않는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강아지가 물도 제대로 못 먹고 일어나지를 못해 경찰에게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더니 경찰이 한사코 못 태운다고만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개는 119에 실려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려동물 지원센터 ‘Animal Arirang’은 공식 SNS(facebook.com/AnimalArirang)를 통해 사건 발생 뒤의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현재 개를 폭행한 대학생은 동물학대죄로 관할 지구대에서 형사입건 되었으며, 보더콜리는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건은 폭행 당사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 페이지가 올라오는 등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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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 페이지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