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육군 발표 때문에 군대 뒤집혔고 예비역들까지 난리가 났습니다”

2021년 3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육군에서 병사들의 두발 규정을 완화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예비역들이 반발에 나섰다.

15일 육군은 “병사들의 두발 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병영생활규정에 앞머리·윗머리 3㎝, 옆머리·뒷머리 1㎝ ‘스포츠형’으로 돼 있는 병사 두발 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 최근 내부 전산망을 통해 관련 설문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설문에서 앞머리는 눈썹 위 1㎝까지 오도록 하고 윗머리는 5㎝까지 기르되 옆머리·뒷머리·구레나룻은 0.3~1㎝로 유지하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육군 관계자는 “20대 현역병 찬성률이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병사와 간부의 머리 길이가 차별적이라는 문제는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이에 육군은 사관생도·후보생·병사를 제외한 장교·부사관은 가르마를 타고 옆머리를 적당히 손질하는 정도의 ‘간부 표준형’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2019년 병사 휴대폰 허용 후 ‘왜 간부만 머리를 기르느냐’는 병사들 불만도 높아졌다

계급을 막론하고 머리 길이에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육군의 입장.

그러나 일부 예비역들은 “군인이 군인다워야한다” “전시에는 짧은 머리가 위생에 좋기 때문에 유지해야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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