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신화 에릭 김동완 어제 같이 술 마시면서 나눴다는 놀라운 대화 내용

2021년 3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이 공개 이틀 만에 봉합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신화답게, 갈등도 그들의 방식대로 직접적이고 시원하게 해결했다.

16일 에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나도 방청소나 해야겠다”라는 제목의 글과 방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김동완과 ‘소주 회동’을 통해 그간 서로 서운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에릭이 일상 사진을 올린 것.

김동완과 에릭의 만남 후 신화 팬클럽 신화창조는 팬 커뮤니티에 다양한 글을 올려 악플러들의 글을 묻히게 했다. 일명 ‘대청소’를 한 것. 이후 에릭도 ‘나도 방청소나 해야겠다’는 글을 올려 팬들의 노력을 헤아리는 듯한 발언을 했고, 김동완과의 갈등도 풀리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동완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글을 올리고 갈등이 풀렸음을 알렸다. 그는 “먼저 개인적인 일로 상황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합니다”며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서 대화가 단절됐고 이로 인해서 서로에게 점점 더 큰 오해가 생겼습니다. 오해를 풀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방치한 결과 SNS를 통한 각자의 의견 표출로 이어졌습니다”라고 해 에릭과 갈등이 일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완은 “에릭과 대화는 잘 했습니다, 더불어 함께 자리해 준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라며 “10대 때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 했고,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이기에 이 정도는 서로에게 괜찮겠지, 이 정도가 무슨 문제가 되겠어 싶었던 부분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니 큰 덩어리가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제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주 예전 일부터 사소한 일 하나하나까지 풀어가며 서로에게 서운했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라고 해 갈등이 봉합됐음을 알렸다. 이어 “신화의 활동과 무대를 어떻게든 지키겠다는 생각에 이제는 좀 더 ‘잘 이어가겠다’는 생각을 더하겠습니다”라고 해 신화가 계속될 것임을 이야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에릭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김동완과 불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에릭은 김동완이 최근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 신화 활동이 불투명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에 김동완 역시 SNS에 글을 올리고 소통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다음날인 15일 김동완은 네이버 NOW. ‘응수씨네'(CINE)에 게스트로 출연, 신화의 불화설과 관련해 “신화 23년 해왔는데 그 자체가 신화다”라며 “서로 이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지 않나, 신화가 23년 해왔는데 부부도 트러블이 있는데 트러블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화 해체는 말도 안 된다”라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약이 올라서도 더 끝까지 버티겠다, 우리는 어떻게든 갈 것이고, 적당히 걸러듣고 버티기 위해 여섯 명 다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에릭과 김동완은 이날 대화에 나섰으며, 이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한편 지난 1998년 데뷔 뒤 단 한 차례도 멤버 교체 변화없이 팀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는 이달 24일 데뷔 23주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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