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논란 중인 ‘나혼자산다’ 기안84 최근 방송 장면

2021년 3월 17일   박지석 에디터

‘허버허버’ 표현이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과거 ‘나혼자산다’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 인기 유튜버 고기남자는 ‘허버허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최근 MBC ‘나혼자산다’의 한 방송 장면에서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사용된 것이 알려져 해당 이슈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허버허버’는 음식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표현하는 신조어로, ‘조급한 마음으로 몹시 허둥거리는 모양’의 뜻을 가진 ‘허겁지겁’과 유사한 표현이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이 표현이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남성을 폄하할 때 사용하는 혐오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의 한 방송분이 재조명됐다. 당시 기안84가 즉석 밥을 뜯어 김 가루 소스와 함께 볶았고, 그 자리에 서서 한 숟갈 맛보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기안84의 얼굴 아래로 ‘앗 뜨거.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몇몇 누리꾼들은 “자막 편집자가 페미니스트인가”, “남혐 용어를 방송에 그냥 쓰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허버허버’가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딱지가 붙기 전까지는 흔히 쓰였던 표현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