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되기 위해 최근 가슴 잘라냈다고 밝힌 유명 여배우

2021년 3월 18일   김주영 에디터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34)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지는 16일(현지시간) 엘리엇 페이지의 표지 사진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하며 “내 인생에서 이 시점에 도달한 것에 대해 진정으로 흥분되고 깊은 감사함을 느꼈다”라며 “그러면서도 두려움과 불안감도 섞여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커밍아웃 이후, 많은 사랑과 지지도 받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증오와 트랜스포비아(트랜스젠더 혐오)를 받았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9세 무렵 머리를 짧게 깎은 뒤 느꼈던 환희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라며 “10세 때 아역 배우의 길을 걷게 되면서 여배우로서 머리를 기르고 치장해야 했는데, 나 자신을 인정하지 못했고 오랫동안 내 사진을 스스로 볼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최근 가슴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타임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밍아웃 글을 올릴 당시에 엘리엇 페이지는 수술 후 토론토에서 회복하고 있었다고. 엘리엇 페이지는 “전에는 몸 안에서 불편함을 느끼는데 내 에너지가 많이 쓰였는데 수술 후 거울을 볼 때 마침내 자신을 인식할 수 있었다”라며 “제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나를 지칭하는 말은 ‘he’나 ‘they’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성전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성전환 전에는 엘런 페이지란 이름으로 활동하며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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