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가족이 인종차별로 사.망했다고 밝힌 유명 배우

2021년 3월 19일   박지석 에디터

한 유명 배우가 자신의 여동생이 인종차별 범죄로 사망했다고 고백했다.

17일 한국계 미국인 배우 대니얼 대 킴은 CNN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출연해 최근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한 애틀란타 연쇄 총격 살인 사건에 분노했다.

이날 킴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여동생도 비슷한 인종차별 범죄로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

킴에 따르면 당시 집 근처에서 러닝을 하던 동생에게 한 남성이 차를 몰고 다가와 갓길이 아닌 인도로 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동생은 인도로 갔지만, 가해자는 차를 후진시켜 여동생을 차로 들이받았다.

킴은 “충격을 받은 동생이 ‘지금 나를 친 거냐’라고 말했으나 이 남성은 또 차를 후진시켜 도망치는 여동생을 다시 차로 쳐 사망에 이르게 했다”라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연을 털어놨다.

또 그는 수사 과정에서도 크게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들이 해당 사건을 혐오 범죄로 인식하지 않아 살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건은 가해자들의 난폭 운전 혐의만 적용됐다.

킴은 “이것은 우리의 역사다. 인종과 이번 범죄의 연관성이 없다는 것에 난 회의적이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 2300만 명은 지금 단결했고 깨어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니얼 대 킴은 김윤진과 함께 미국 ABC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다.

그는 영화 ‘헬보이’, ‘스파이더맨2’ 등 흥행작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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