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후에도 미국, 유럽 여행 절대 못가는 이유

2021년 3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영국에서 한 중국인 남성이 백인 남성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코로나 19 끝나도 해외 여행을 못 갈것 같다는 네티즌의 우려가 솟구치고 있다.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튼대학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인 강사 펑왕(37)은 지난달 23일 대낮에 조깅을 하던 도중 백인 남성 4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펑왕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남자들이 차에 탄 채 길 건너편에서 ‘중국 바이러스’라고 외치며 자기네 나라에서 나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그가 소리치며 대응하자 이 남성들이 다시 돌아와 그를 발로 차고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폭행을 목격한 주위 사람들이 신고한 덕분에 가해자 4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가해자는 풀려났다.

영국에서 동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영국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사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범죄는 총 457건이었다.

펑왕은 “코로나19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문제로 중국과 영국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영국내 많은 중국인들이 분노의 대상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코로나 끝나도 저긴 여행 못간다” “태극기 붙이고 다녀아죠” “I`m not chinese T-shirt 불티나게 팔릴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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