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현실 정색’하게 해버린 역대급 일반인 출연자

2021년 3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사연자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서장훈, 이수근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0년 전 짝사랑이자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한 남성이 출연했다.

이날 눈물까지 흘리는 사연자를 본 서장훈은 현실적인 조언을 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성 사연자는 “첫사랑인 친구와 사이가 멀어져, 그 친구를 만나서 마음을 전해야 친구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첫사랑과 유치원 때부터 인연이었다며 “그 친구에 비해 모든 면에서 떨어져 고백하지 못했다. 이후 한 달만에 15키로 빼고 변화된 모습으로 첫사랑 집앞을 찾아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가 불편해한 걸 알았다”라고 전했다.

특히 사연자는 “결정적으로 추운 겨울 친구를 오랜시간 기다려, 어렵게 그 친구 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너무 충격이었고 이후 연락을 10년간 끊었다”라며 “다시 잘해보자고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살들은 “걔 입장에선 너랑 잘해본 적 없어, 걔가 엄마한테 말할 정도로 널 싫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요즘은 인사도 안 한다. 좋아했었다고 털어놔야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인사도 안 한다는 건 너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연락 한 번 없이 세월이 10년이나 흘렀는데 고백은 까딱하다간 오해할 수 있다”라며 적극 말렸다.

특히 보살들이 “혹시 남자친구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하자, 사연자는 “영화관 알바하다가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과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러다 너 큰일나. 남자친구랑 온 게, 네가 남자친구도 아니고 사귄 적도 없는데 왜 충격이냐”라며 놀랐다.

이에 사연자는 눈물을 흘리며 울컥했고, 이수근도 “좋아하는 마음, 순정은 알겠으나 누가 들으면 같이 살다 최근 이별한 사람 같다”라며 만류했다.

서장훈은 “너랑은 이미 10년 동안 말도 안 한 사람, 단지 10년 전에 네가 좋아했다는 마음을 아직도 남친과의 모습에 충격 받으면, 그 친구는 너무 당황하고 깜짝 놀랄 거다. 네가 연락없이 집 앞에 있는 건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