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옹호..’ 이수 사진 올려 매장당하고 있는 남자 가수

2021년 3월 26일   박지석 에디터

가수 적재가 성범죄자를 옹호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새벽 적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그룹 엠씨더맥스의 앨범 커버 사진을 올렸다.

적재의 스토리 사진이 올라오자, 일부 팬들은 사진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성범죄를 일으켰던 엠씨더맥스 멤버 이수 때문이었다.

적재는 “언젠가부터 기타 연주한 곡들은 잘 안 올리게 되는데 이 앨범은 꼭 올리고 싶었어요”라며 엠씨더맥스의 앨범 커버 사진을 올렸다.

이수는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성매매 여성을 집으로 불러 성매매를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건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수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팬들의 요구에 적재는 엠씨더맥스의 사진을 지웠지만, 이후 적재의 팬 카페에서 또 한번의 설전이 벌어졌다.

적재와 팬들이 댓글로 대화를 나눴는데 의견 차가 생긴 것이다. 적재는 “모든 범죄는 범죄의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한번 저지르면 죽을 때까지 주홍글씨처럼 남아있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적재는 “답답하다. 잠이 안 온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나도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으니 나무위키에서 사건의 팩트를 찾아봤다”라며 “누군가를 미워하기 이전에 그 감정이 그냥 누군가 싫어하고 싶은 대상이 있는건지 아님 정말 그 사람의 죄가 벌을 받아 마땅한 건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범죄자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필요 이상으로 여론이 한 인간을 악마화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적재는 팬카페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경솔하고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불편함을 끼쳤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정말 잘못된 대처였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바보같은 사람이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적재 인스타그램, 적재 팬카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