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은 30년 간 노예로 살았습니다” 충격 증언

2021년 3월 30일   박지석 에디터

박수홍이 친형 내외에게 100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인터뷰를 통해 박수홍의 사정을 털어놨다.

30일 더팩트는 ‘박수홍 금전 피해 의혹’과 관련해 개그맨 손헌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발표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손헌수는 박수홍이 30년간 노예로 살았다고 밝히며 문제가 악화되며 가까운 후배들도 잘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가장 괴로워했던 일이 절망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돈 문제이긴 했지만, 그보다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는 절망감인 듯 했어요”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친형이잖아요. 진작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가족 간 문제라 외부에 발설하기가 어려웠을 거로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수홍이 후배들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도 많다고 밝혔다. “수홍이 형은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을 하지 않는 성격이잖아요. 우리랑 같이 있으면서 괴롭다며 눈물을 떨구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는데, 대중 스타이다 보니 외부에는 감쪽같이 감춰온 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악화되면서부터는 가까운 후배들조차 잘 안 만나려고 했어요. 지난 설날 연휴 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또 손헌수는 박수홍과 그의 부모님에 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형제간 갈등이나 불화가 생기면 가장 걱정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잖아요. 그래서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을 거에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형과의 관계를 빨리 단절하고 재산 문제 등을 원위치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을 때, 미적거리며 결단을 못 내린 건 바로 부모님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해요”라고 의견을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100억 원 상당의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에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또 “현재는 그간 일어난 일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제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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