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받고 있었다..” 자작극 꾸미다가 딱 걸린 성 소수자 가수

2021년 4월 2일   박지석 에디터

지난해 성 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던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어이없는 자작극을 펼쳤다.

2일 권도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 소수자로 활동 중인 유튜버 박우식 씨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로, 권도운의 소속사 측은 “박우식 씨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라고 사과했다.

권도운은 “현재 성 소수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박우식 씩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라며 “박우식 씩에게 ‘어제 주점을 방문했냐’, ‘공인이니 조심하라’, ‘다시는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말라’라는 협박을 받아 참담하고 괴로운 심경으로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방역 수칙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사실 때문에 대중들에게 큰 실망을 드릴까 봐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는 권도운의 완벽한 자작극이었다.

권도운의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권도운이 올린 인스타그램 전문은 거짓 자백이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우식 씨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 박우식 씨가 권도운을 협박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유흥주점에 오후 10시 이후까지 있었던 점은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우식 씨 소속사에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한다면 그에 따르겠다”라며 “이번 기회로 활동 중단 후 자숙하며 살겠다”라고 박우식에게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연류된 박우식은 과거 인스타그램에 권도운의 커밍아웃을 응원하는 게시글까지 올려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권도운 인스타그램, 박우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