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생 제자들이..” 요즘 중학교 여교사들이 겪는 수모

2021년 4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젠더 갈등의 여파가 중학교까지 번지고 있는 것이 확인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중학교 여자 교사 A 씨는 자신이 실제 학교에서 당하고 있는 일을 공개했다.

A 씨는 “애들은 무슨 양성평등교육만 하면 ‘선생님 메갈이에요?’라고 물어본다. 페미니즘이 남자가 불편한 것 고친 것이 하나라도 있냐면서 여자들 떼쓰기 아니냐고 따진다”고 말했다.

심지어 제자들은 A 씨에게 대놓고 “왜 군대 안 가느냐”고 따지면서 거의 매일같이 “선생님 아직도 군대 안 갔다”고 말하고 다녔다.

A 씨는 “애들이랑 기싸움하는 것도 현타오고, 극성 학부모한테 전화와서 이것저것 지적받고 왜 그런 거 교육 받아야 하냐고 연락도 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들 대하는 것도 너무 짜증나고 학부모고 애들이고 너무 싫다. 이직하고 싶은데 다른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날 받아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A 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애들 유튜브에 빠져서 저러는 경우 많다” “선생님이 무슨죄냐” “여혐하는 애들이나 남혐하는 애들이나 똑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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