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보러간 날 바로 심사위원 됐다” 대한민국 면접 레전드 사건

2021년 4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면접을 보러 간 당일 심사위원석에 앉아 면접을 본 한 개그맨의 일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콘서트 면접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개그맨 권재관이 개그맨 지망생 시절 남긴 ‘레전드’ 일화가 소개됐다.

KBS 공채 21기 개그맨으로 입사한 권재관은 지난 2006년 공채 개그맨 면접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험장에 의자를 들고 나타났던 권재관. 당당하게 의자를 들고 면접실에 들어가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심사위원 옆자리에 앉았다.

마치 심사위원인 것처럼 “다음”을 외친 권재관의 당돌한 개그에 심사위원들은 박장대소를 했고 바로 합격을 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관은 다음 지원자가 들어온 후에도 계속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있었다.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하고 개그를 선보이자 권재관은 옆에 있던 심사위원들에게 “저 친구 재밌네. 봉숭아학당에 넣자고”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그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개그 센스 덕분에 권재관은 공채 개그맨 대상으로 당당히 KBS에 입사, 개그콘서트 대표 개그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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