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끔찍한 범행 의혹이 터져 경찰이 수사 시작했습니다”

2021년 4월 22일

K리그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의 범법 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수십억 원을 들여 광주의 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을 대거 사들였다.

기성용 측은 “기성용 이름을 딴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매입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21일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를 취득한 혐의(농지법 위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성용이 사들인 땅이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되고 무단 형질 변경까지 이뤄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성용은 2016년 7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26억 9500만원을 들여 밭 6개 필지와 논 1개 필지를 매입했다.

기성용이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했다.

기 전 단장은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센터 설계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며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기 전 단장이 축구센터 건립 목적으로는 보기 힘든 값비싼 땅을 사들인 데다, 이후 센터 조성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농지 매입 목적이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에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륵공원 조성사업 부지에 땅이 대거 포함됐거나 인접해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토지 매입은 광주시가 공원 부지에 아파트도 지을 수 있게 사업 방식을 바꾸기 1년 6개월~2개월 전에 이뤄졌다.

기성용의 투기 의혹에 대해 팬들조차 “쉴드칠 수 없는 사안이다”라는 분위기가 많다.

일부 누리꾼들은 “축구센터 건립이 목적이라고 해도 농지로 구입해서 농사 용도로 사용 안하면 불법이다” “기성용은 항상 아빠가 문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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