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미국 뒤집어놓은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2021년 4월 26일   김주영 에디터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2021년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로 두 해 연속 아카데미에서 쾌거를 이뤘다.

윤여정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 역에서 개최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의 수상이 ‘역대급’인 이유는 아시아 배우로 오스카를 들어올리는 역대 2번째 배우라는 역사를 썼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일본 배우 우메키 마요시에 이어 64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받았다.

‘미나리’에서 한국 할머니 역을 맡은 윤여정은 전통적인 할머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을 떨치며 현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총 37개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가장 강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난해 ‘원스 어픈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브래드 피트가 시상에 나섰다. 브래드 피트와 윤여정의 투샷이 훈훈하게 분위기를 달궜다.

윤여정은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저희가 영화 찍을 때 어디 계셨냐”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시다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다.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분들은 많은 분이 제 이름을 여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이어 윤여정은 “아카데미 멤버들과 나에게 투표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미나리’ 가족분들에게도 감사 드린다”며, 특히 정이삭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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