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윤여정 발언’ 대놓고 비난한 남자 연예인

2021년 4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이석원이 조영남을 크게 비판했다.

26일 배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석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윤여정에게 무례한 질문을 한 기자들과 조영남의 발언에 비난의 말을 남겼다.

이석원은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34년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조영남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 년 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라고 조영남의 말을 부정했다.

끝으로 이석원은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 왜 이 나이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윤여정은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 등의 책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도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