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백상에서 홀대 받는데 유일하게 박수 보내준 배우

2021년 5월 20일   박지석 에디터

‘배우들의 유재석 홀대’ 논란이 더 자세히 분석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버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배우들의 개무시? 유재석 향한 백상 배우병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재석이 대상을 탄 순간이 포착돼 있었다. 이 순간 단 13명만의 배우들만 일어나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이진호는 참가자 75명 중 유재석에게 박수를 보낸 배우 13명의 실명을 언급했다.

송중기, 이승기, 조세호, 나인우, 김소연, 엄기준, 김소현, 문소리, 김수현, 김선호, 김영대, 김현수, 신혜선만이 유재석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진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예계 관계자에게 통화를 해 질문했다.

배우 측 관계자인 A씨는 “배우들이 유재석 씨를 무시했다는 건 오해다. 오히려 예능을 같이 찍고 싶어 한다. 예전엔 솔직히 ‘배우병’이 좀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예능인 측 관계자 B씨는 “무시까진 아닌데 본인들(배우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게 좀 있다. 우린 사람들의 공기를 느껴 애드리브를 한다. 그러니 분위기에 예민하다. (예능인을 무시하는 게) 미세하게 느껴진다. (유재석이 상 받을 때) 현장에서 박수 안 친 건 너무했다”라고 봤다.

또 다른 예능인 측 관계자 C씨는 “배우는 자신이 돋보이는 데 익숙하다. 상대방을 높이는 건 익숙치 않다. 시상식 2일 전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돌아가셔서 배우들이 감정적으로 힘들기도 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에선 배우든 개그맨이든 ‘선배’로서 존경받는다. 우리나라도 그런 동등한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 예전만큼은 아니라 해도 배우와 예능인 간 갭은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제 57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