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만든 노래로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했다는 남자의 재산

2021년 5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작곡한 노래로 집 한 채 값을 벌었다는 김지환 작곡가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작곡가 김지환 씨의 이야기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8년생인 김지환 작곡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작곡한 노래 ‘샤방샤방’으로 데뷔하자마자 돈방석에 앉게 됐다.

당시 실용음악과 입시를 준비하던 김지환 씨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 과제물로 ‘재미있고 위트 있는 노래를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곡 작업을 시작했다.

이 노래가 ‘벅스, 쥬크온 음악 장학금’ 프로젝트에서 1기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후 트로트 가수 박현빈에게 가며 대히트를 치게 된 ‘샤방샤방’ 이다.

‘샤방샤방’이 발매된 직후 20살이었던 김지환 씨는 군 복무를 위해 입대했고 가요계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던 상황에서 군악대가 ‘샤방샤방’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

실제로 군 제대 후 사회에 나오니 저작권료로 집 한 채 값이 있었다고 한다.

데뷔곡을 통해 돈방석에 앉게 된 김지환 씨는 어린 시절 넉넉한 형편에서 자란 것은 아니었다고 전해졌다.

대전에서 보육원을 운영하는 부모님이 워낙 바빠 조부모 손에 자랐으며, 늘 빠듯한 형편으로 지내는 삶에 익숙했다. 그러면서도 김 씨는 부모님처럼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다만 김지환 씨의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에도 아들이 학업에 열중하길 바랐으며, 서른 살까지 대학원은 꼭 졸업하라고 권유했다.

이에 김지환 씨는 실용음악과 학사에 이어 서강대 언론대학원 연극영화학 석사까지 취득했다.

이후 김지환 씨는 2017년 우연히 인연을 맺은 작곡가 김경범 씨와 함께 작곡팀 ‘플레이사운드’를 꾸려 곡 작업을 하면서 본격적인 스타 작곡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한 첫 번째 곡은 송대관과 전영랑 명창의 듀엣곡 ‘약손’이다.

김지환 씨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단합니다. 응원합니다”, “저작권료 아들 손자까지 대대로 꽂히겠다”, “부럽다”, “존경스럽습니다”, “고3때 작곡했다니 머리가 특출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강심장’, MBC ‘놀면 뭐하니’, 김지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