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남편 친구 사이를 의심하는 제가 의부증인가요?”

2015년 9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남편과 남편의 이성친구 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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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캡처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남편과 남편 친구 사이를 의심하는 제가 의부증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아내가 남편과 남편의 이성친구의 관계에 대한 의심이 자꾸만 반복되는 가운데 자신의 이러한 생각이 과연 착각인지를 누리꾼들에게 묻기 위해 올린 글이었는데요.

“남편한테 정말 친한 여자인 친구가 있어요.”며 입을 뗀 아내. 자신과는 결혼 전후로 두 번 정도 본 남편의 친구는 남편과는 그저 알고 지내는 보통의 친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둘의 만남은 잦아졌습니다. 남편과 남편 친구 회사의 거리는 한 시간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늘 퇴근길을 함께 했는데요. 친구의 퇴근길을 걱정한 우정이라고 변명하는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더더욱 의심이 쌓여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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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원본)


또한 사는 지역 자체가 다른 그들이었지만, 이따금 남편의 친구는 ‘보고 싶다’는 이유로 주말에도 불쑥 집 앞에 찾아오곤 했습니다. 남편 역시 친구의 방문을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계속되는 의심에 아내는 남편에게 더 이상 친구를 만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나, 남편은 오히려 “예전에 만났던 사이다. 내가 많이 좋아했다”라는 말과 함께 “지금은 아무 감정 없이 의리로 지내는 사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녀 간의 우정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늘 그래왔듯 찬반양론이 팽팽한데요. 이 사연의 경우, 아내의 착각이 괜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비슷합니다. “알고 보니 엄청 사랑했던 전 여친?”, “아내의 퇴근길은 걱정 안 하는 남편” 등 남편의 이상한 행동을 콕 집으며 비난했습니다.

온라인 이슈팀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