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 호소했던 100만 유튜버 유정호가 실종됐습니다”

2021년 6월 3일   박지석 에디터

사기 피해를 호소했던 100만 유튜버 유정호가 잠적을 감추었다.

지난달 30일 유정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긴 후 사라졌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유정호는 최근까지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로 약물을 과다 복용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금전적인 피해를 입어 큰 타격을 입었다.

유정호는 “공황자앵와 불안장애로 약물을 과다 복용하고 알코올에 의존하면서 폐인처럼 살아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카카오톡으로 투자 단톡방에 초대됐다. 호기심 삼아 몇 백을 투자했는데 수익이 나길래 아내를 속이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돈과 지인들에게도 돈을 빌려 투자했다. 그런데 5월 14일 모든 금액을 찾을 수 없게 됐다.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 경찰에 부탁했지만 ‘힘들다’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부 브로커를 만나 돈을 돌려받으려 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 제가 (돈을 빌린) 지인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해결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유정호는 해당 글을 삭제했으며,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현재 그의 행방은 알 수 없어 많은 누리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앞서 유정호는 지난 2월에도 자신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에게 지쳤다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정호 SNS 캡처, 유정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