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관해 말했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현정이 말하는 정용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09년 고현정이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정용진에 대해 말했었던 부분이 담겨 있었다. 당시 고현정은 전 남편인 정용진 부회장에 관해 세세히 얘기했다.
고현정은 “2년 정도 연애를 했다. 22세에 첫 만남. 상대(정용진 부회장)는 35살. 서로 어릴 때라 재벌이라고 특별한 점은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결혼할 때 사랑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고들.. 배경을 보고 하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강호동은 “사랑 없는 결혼이란 말이 억울하다?”라고 질문했다.
고현정은 “네. 저 정말 (정용진 부회장을) 좋아했었다. 유머 감각, 세련된 유머를 가지고 있고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호동이 “능력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고현정은 “그렇다. 그런데 능력이 있다고 해서 허세 부리는 것이 전혀 없이 유머가 있고 나와 잘 맞고 그런 연애가 참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람만 보고 아기도 많이 낳기를 원했으니까… 많이 좋아했다. 아주 많이”라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 결혼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거현정은 “네. 사람만 생각하면.. 굉장히 많이 좋아했다”라고 답했다.
또 ‘사람’ 외에 결혼 생활을 힘들게 한 것을 묻자, 고현정은 “있었다. 결혼을 너무 어려서 한 것 같다. 연애가 아닌 결혼이었으니까 더 많이 배우고 좀 더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좀 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을텐데 제가 그 정도 능력이 안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현정과 정용진 부회장은 1995년 결혼한 뒤 2003년 이혼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무릎팍도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