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여친이 동시에 물에 빠졌어요” 최근 커뮤니티 대폭발 시킨 실제 사건

2021년 6월 21일   SNS이슈팀 에디터

온라인 사이트 ‘블라인드’에 영화와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아들과 여친이 물에 빠지는 영화 같은 일이 발생함. 그리고 헤어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은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난 돌싱이고 이혼 후 현재 여친과 연애 3년째이다. 아들은 전처가 키우고 현재 12살인데 가끔 여친이랑 아들이랑 셋이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여친이랑 아들이랑 캠핑을 갔다. 근처에 얕은 호수도 있고 그래서 카약을 가져와서 탔다. 여친이랑 아들이랑 둘이 타게 됐는데 갑자기 카약이 흔들리더니 뒤집혔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구명조끼도 있었는데 몇 번 타다 보니 더워서 벗었는데 이게 가장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허우적거리는데 별생각 없이 아들을 건져서 얕은 데까지 보내고 여친은 옆 텐트 아저씨가 구명조끼 들고 가 구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또 “그런데 여친 표정이 싸늘하더라. 이날은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다음날 애 데려다주자마자 바로 헤어지자 더라. 그냥 내 남자친구 말고 애 아빠로 살라고… 망설임 없이 애 먼저 구한 거 보고 마음이 식었다며 애가 예뻐도 그건 내 자식이 아니지 않냐며… 모든 걸 다 이해하기엔 자기가 그릇이 좁은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친구가 진짜 나한테 과분하다. 예쁘고 착하고 똑똑하고, 근데 한순간의 선택이 이런 결과를 낳을 줄 몰랐다. 우스갯소리로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 거야’ 이런 유치한 상황이 내 인생에 진짜 발생할 줄 몰랐다. 너무 허무하고 마음 아프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친이고 아들이고 다 제하고 보더라도 성인이랑 어린애 중에 당연히 어린애부터 구해야하는거 아님?” “근데 왜 아들 데려다 지 여친이랑 노냐? 아들 심정은 생각 안 하냐. 이혼에 충격이고 아빠가 자기 엄마 아닌 다른 사람이랑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적으로 충격이 클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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