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절망적인 코로나 뉴스가 오늘 오전 터졌습니다”

2021년 6월 30일   김주영 에디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 20~30 젊은 층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800명대에 육박했다. 두 달여만에 최다 규모다. 특히 수도권 지역 발생 비중이 83%에 달하면서 정부가 우려감을 내비쳤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595명보다 199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 4월 23일 797명 발생 이후 68일만의 최다 발생 규모다. 700명대로 올라선 것은 6월 5일 744명 발생 이후 25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사례는 759명, 해외유입 사례는 35명으로 나타났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2.9명으로 다시 600명대에 육박했다.

특히 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만 631명(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3.1%를 차지했다.

신규확진 794명(해외유입 35명)의 지역별 신고현황은 서울 375명(해외유입 7명), 인천 30명(해외유입 1명), 경기 240명(해외유입 6명), 부산 14명(해외유입 1명), 대구 11명, 광주 6명, 대전 26명, 울산 4명, 세종 3명, 강원 14명, 충북 5명, 충남 8명, 전북 10명, 전남 7명, 경북 3명, 경남 16명, 제주 2명, 입국검역 17명이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17일부터 30일까지(2주간) ‘540→507→482→429→357→394→645→610→634→668→614→501→595→794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23→485→456→380→317→350→605→576→602→611→570→472→560→759명’을 기록했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의 경우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학원, 주점, 유흥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20대와 30대 국민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오래된 거리두기로 인해 답답하겠지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이어 “수도권 지역은 확진자가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으로, 직장이나 사업장 등에서는 당분간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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