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6년 만에 최초로 0표 나와 수모당한 남자 가수

2021년 7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MBC 예능 ‘복면가왕’ 사상 최초로 0표를 받은 복면 가수가 나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명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복면을 쓴 가수 ‘버터’와 ‘센터’는 프라이머리의 ‘자니’를 함께 불렀다. 부드러운 음색의 ‘버터’와 수준급 랩과 노래 실력을 뽐낸 ‘센터’의 합동 무대는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센터’는 연예인 판정단 21명으로부터 단 1표도 받지 못한채 탈락했다.

복면가왕이 지난 2015년 4월 첫 방송한 후 0표를 받은 복면가수는 ‘센터’가 처음이었다. 이에 판정단은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결에서 패한 ‘센터’는 나윤권의 ‘기대’를 부른 뒤 복면을 벗었다. 단 1표도 받지 못한 복면가수는 래퍼 pH-1(박준원)이었다.

pH-1은 수준급 실력으로 멋진 노래를 불렀지만 0표에 그쳐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투표 결과를 본 MC 김성주는 “제가 투표한 건 아니지만 죄송한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pH-1은 “저는 괜찮다. 결과를 기대하고 나온 게 아니라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고 래퍼이다 보니 발라드를 불러볼 기회가 없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래퍼라고 하면 불량하고 예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정말 예의 바른 친구들도 많다. 음악 스타일도 공격적인 것도 많지만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래도 많으니 많은 분들이 저의 모습을 보시고 힙합이라는 장르를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매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피에이치원 음색 좋은데 너무 아쉽다”, “래퍼랑 보컬의 대결이니 뭐 어쩔 수 없었다”, “0표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속상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복면가왕’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pH-1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