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귀신이 수영복 여자를..’ 현재 방영 중인 이상한 드라마

2021년 7월 12일   박지석 에디터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 초자연적 현상이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10화에서는 신유신(이태곤)의 아버지 신기림(노주현)이 죽어서도 이곳저곳을 영혼 상태로 떠도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런데 해당 장면에는 수영장에 가서 음흉한 눈길로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의 신체들을 훔쳐보는 내용도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애처가로 알려진 신유신의 불륜 사실이 사피영(박주미)에게 들콩나고 사피영이 모친상을 당하는 등의 급박한 전개가 이어졌던 가운데, 신기림 귀신이 보인 행동이 고작 여성들의 신체를 훔쳐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이라는 내용은 시청자들에게 황당함만을 안겼다.

특히 화면에는 여성의 가슴이 클로즈업돼 앞의 이야기와 흐름이 매우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는 김동미(김보연)가 자신의 아들 신유신에게 흑심을 가지고 성적 유혹하려는 걸 신기림이 영혼 형태로 바라보고, 또 잠든 아들에게 자신의 영혼을 빙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극의 설정과 맞지 않는 다소 뜬금없는 장면에 많은 시청자들은 항의의 말을 보내고 있다.

임성한 작가가 영혼이나 귀신, 빙의 등 초자연적 현상을 담은 황당한 장면을 드라마에 녹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신기생뎐’에서 임성한 작가는 난데없이 정체불명의 귀신을 출몰시키기도 했다.

당시 나왔던 할머니 귀신은 한밤 중 화장실에서 극 중 인물에 빙의해 소변을 봤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오로라공주’에서도 황당한 스토리를 전개해 항의를 받았었다.

‘오로라공주’에서는 왕여옥(임예진)이 홀로 집에서 거울을 보다 혼령에 빙의돼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충격 엔딩이 나왔다. 이후에도 ‘오로라공주’는 10명 가까운 인물이 개연성 없는 하차를 맞는 등 줄초상이 벌어졌다.

현재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의 시청자들은 임성한 작가에게 거센 항의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갑자기 뜬금없이 저런 장면은 왜 넣는 거냐”, “이야기 전개성이 하나도 맞지 않는다”, “귀신 넣는 걸 참 좋아하는 듯”, “도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캡처, SBS ‘신기생뎐’ 캡처, MBC ‘오로라 공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