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올해 예비군 훈련 전면 취소..대상자 전원 이수 처리

2021년 7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 실시할 예정이었던 올해 예비군 소집훈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비군 훈련이 취소된 것이다.

국방부는 14일 현재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고, 최근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커지고 있어 향후 훈련 시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 대상자 전원의 올해 훈련은 이수 처리된다. 다만 지난 2019년도 이전에 발생한 연도 이월 훈련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방부는 소집훈련을 미실시하는 것에 대한 보완 방안으로 자율 참여 방식의 온라인 원격 교육을 실시한다. 원격교육을 수료한 예비군에게는 2022년도의 예비군 훈련시간 2시간을 이수처리할 계획이다.

원격 교육은 오는 핵 및 화생방 등 전투기술 과제와 응급처치 등 과제로 구성해 준비 중이며, 세부계획은 준비되는 대로 전 예비군 대상자들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의 주요 연령대가 30대 미만으로 3분기 백신접종계획에 따라 8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루어짐에 따라 물리적으로 훈련기간 확보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육·해·공군 부대의 주요 직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예비군간부 비상근 복무자 소집훈련은 일부 시행될 전망이다.

군은 올해 전반기 예비군간부 비상근 복무자 소집훈련을 소규모 위주(20~70여 명)로 실시했으며, 후반기에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예비군 소집훈련 미실시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보장, 재난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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